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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라.

cosmos125 2014. 12. 9. 20:42

 

갑자기 코가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더니 얼음코가 되다.

몸속으로 찬바람이 파고 들어오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방어벽이 무너졌는지 온 몸이 으시시 춥다.

냉기가 몸속을 포위하다.

온기가 필요한데 어찌하나...

방어벽이 튼튼하면 안전할 줄 알았는데 왜?

한꺼번에 덤비는 것처럼 느껴지니 힘들다.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는 순간이다.

산토끼는 역시 철인이 아니라는 것을 또 알다.

참 바보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콧물 눈물 펑펑 울고 싶다.

 

 

 

귤맛이 너무 차갑더니 한 상자 비워서 몸속이 차가운건가...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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