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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금붕어 둘이는 가을이라 더 진하게 사랑합니다. 본문
시월 이일이라 아침부터 낮까지 뭘하니?
금붕어가 살고 있는 작은 공간 어항에 새 물로 갈아주고...
하나씩 정리하느라...
평소에 정리하면서 산다면 이렇게 몰아서 하지않아도 되는데...
학창시절에 벼락공부로 시험준비하는 벼락치기 같아...
늘 그날그날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하루를 살았는지...
살다가 보면 늘 도돌이표를 찍고 있는 하루살이...
그래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자.
살다가 사라지면 누가 이 모든 쓰레기를 치울까?
살아 있을때 내가 남긴 쓰레기는 내가 치워야지.
쓸때는 참 좋아하면서 쓰레기라고 버릴때는 싫어하는 마음이야...
거대한 산아래 작은 풀을 손질한 느낌이야...
조금씩 정리하면 금방 될꺼야...
묵은 먼지를 마시면서 묵은 널 만나니 목이 아프다.
식은 땀도 흐르고 두통까지...이러다 몸살나면 안되는데...
아침밥상에 미역국을 끓여서 따끈하게 먹고 나니 좀 편하기도...
가을이라 마음도 청소하듯 작은 공간도 청소하니 참 좋다.
친구도 가을이라 마음에 곱게 물들이는 시간처럼 행복하게 살아요.
묵은 먼지는 묵은 마음을 새 마음으로 만들어요.
오늘 하루도 천천히 걸으면서 살아요.
금붕어 둘이는 가을이라 더 진하게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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