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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한 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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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한 장

cosmos125 2007. 8. 18. 20:33

 

 

 

 

 

 

 

 

 

 

 

 

 

 

 

 

 

 

 

 

 

 

 

 

 

 

 

 

 

네모 유리창 사이로 나뭇잎 한 장을 넣어 보았다.

숲 속을 거닐다가 나뭇잎 한 장을 주었다.

깊은 산길을 거닐다가 길을 따라 서 있는 나무를 보았다.

마주보고 서 있는 나무는 참 행복하다.

늘 그 자리에 서 있기를 좋아하는 나무다.

얇았던 나뭇잎이 이젠 통통하다.

가을이 가면서 통통한 나뭇잎은 다시 얇아진다.

그게 나뭇잎이 살아있음을 전한다.

살아있어 행복한 나무처럼 늘 행복하다.

 

 

  

 

작은산토끼

20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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