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121226 2020. 8. 24. 05:19

무지개 판 두 개 색칠하기 

꿈 

 

 

 

 

친구도 꿈속에 나오다니 고향이 그리운가 보다 

보고 싶다 

 

 

 

전화 걸면 바로 받아서 바로 끊어지는 게 참 신기하다 

전화가 울리면 수신 차단되어 있으면 바로 끊어진다 

광고성 전화는 수신 차단 

전화는 꼭 필요한가 

손에 없으면 안 되는 건가 

핸드폰이라는 이름도 참 이상해 

그냥 스마트폰 아닌가 

 

 

오래전 전화는 참 단순한 친구였는데 

요즘 전화는 복잡한 친구다 

사람의 손을 꽉 붙잡고 있어 손이 아니면 어찌 될까? 

사람의 눈과 귀 모든 것을 집중하게 하는 신기한 친구다 

서서히 멀어지고 싶은 

왠지 떨어져 있고 싶은 

너무 가까이 있어 

너무 깊이 있어 

이젠 멀리하고 싶다 

 

눈을 뜨면서 스마트폰을 잡는다 

지금도 눈을 뜨고서 뭔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