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121226 2020. 6. 12. 21:19

꽃망울이 피기 전에 모습이라 생각한다

 

보라빛깔처럼 다가오는 황홀함이라 생각한다

 

투명 유리병처럼 맑은 물이라 생각한다

 

초록잎에서 나오는 하얀꽃이라 생각한다

 

연두빛깔처럼 순한꽃잎이라 생각한다

 

나무줄기처럼 싱그러운 바구니라 생각한다

 

깡통 속에서도 해를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바라보는 동그라미같은 인연이라 생각한다

 

어느 곳에 있어도 통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란 질투라 생각한다

 

사랑은 혼자가 아니고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cosmos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