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121226 2018. 7. 27. 10:19

 

 

 

 

 

 

 

 

 

 

 

 

 

 

 

 

 

 

 

 

유리 어항이 없다

지금은 임시로 플라스틱 통 안에서 살다

미안하다

유리 어항을 준비해야 하는데

 

조심해야 하는데

돌멩이가 손에서 떨어지다

유리는 솔직하다

바로 밑바닥이 쫙 쪼개지다

 

유리는 투명해서 속이 다 보여 참 좋은데

순간 부서지다

 

알고 있었는데

조심해야 하는데

순간의 실수

 

금붕어야

네 마리 가족은 잘 살고 있다고

꼬리지느러미 길이가 시간을 느끼게 하다

 

유리벽

좋은 점

나쁜 점

알면서 살고 있는 하루살이

 

하늘이시여

세상에서 좋은 날 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COSMOS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