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햇빛찰칵

반갑다 거미야

125121226 2017. 8. 9. 02:55



반갑다 거미야


여름이면 창가에 줄을 엮는 친구야

반갑다.

거미줄에 잡히는 그 무엇이 있으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으니 어쩌나

토실한 거미는 대장거미 맞니?

스마트폰으로 남기는 게 익숙한데 이젠 노트북에서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

마음을 그리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싶다.

돌고 돌아서 팔월 팔일 만나니 팔팔해진 산토끼

팔을 참 좋아하는 산토끼

그래서 달라진 모습으로 시작한다.

빛이 있어 참 좋다.

빛은 나의 친구...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20170808